아이리버 울랄라폰 성능체크 해보니

자급제폰 아이리버 울랄라폰 성능체크 해보니  

 

아이리버 울랄라폰 그 성능은?

국산 자급제폰 울랄라폰 성능 살펴보니

 

국내에 자급제폰 정책이 시작된지 이제 1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 MP3로 유명한 아이리버는 자급제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리버 울랄라폰을 내놓고 시장성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닥 뛰어나지 않은 스펙, 싱글코어 800Mhz AP에 3.5인치의 비교적 작은 화면, 320x480의 열악한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자급제폰인 울랄라폰, 과연 그 스펙에 걸맞는 이 제품의 가격은 14만원 대입니다.

과연 스펙만으로 무시해도 될만한 제품일까요?
정말 아무도 쓰지 못할 폰인 것일까요? 저도 궁금함이 극에 달했던 실제 아이리버 울랄라폰의 그 사용성은 어떤지 체크해보았습니다.

 

  
 

안드로이드OS 진저브레드가 탑재된 울랄라폰입니다. 3.5인치의 TFT LCD에 안드로이드OS의 특성 그대로 별다른 UI 컨버전스 없이 출시된 모습입니다. 이는 다르게 말하자면 제조사의 특성은 들어 있지 않은 UX지만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과도 비슷한 성격으로 깔끔한 구성을 보여준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구글 UX팀의 디자인 원칙 10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단순함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라는 철칙입니다. 아이리버 울랄라폰은 이통사가 자신들의 수익에 맞게 내놓은 수십개의 제휴사 선탑재 어플이 없어 자급제폰 다운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드로이드OS의 위젯을 이용하여 날씨부터 다운로드 받은 다양한 어플들을 홈화면에 꺼내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은 3.5인치로 작지만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이라면 꽤 편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진저브레드OS를 지니고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어플을 통해 자유롭게 수십만개의 어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어플 몇가지를 다운받아 살펴보았는데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이 바로 전국민의 메신저, 카카오톡입니다. 

 


 

아이리버 울랄라폰을 살펴보기 이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카카오톡이 제대로 구현될것인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이상없이 카카오톡을 구현하는데 무리가 없는 모습입니다.  


 

 

두 가지 유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유심으로 해외에서 사용시에 더욱 빛을 발하는 제품입니다. 통화를 위한 다이얼 패드에도 유심을 선택하여 통화가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사실 이 듀얼유심슬롯은 영토가 넓고 다양한 무선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아이리버 울랄라폰이 OEM이 아닌 ODM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국 생산공장이 모든 스마트폰에 대한 모든 기술을 갖고 있고, 아이리버는 주문자의 상표를 붙여 국내에 판매하는 제품, 즉 제조자 개발 생산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해외 제조 제품이다보니 DMB TV는 제공하지 않으며 대신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제공합니다. FM 라디오는 별도의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이어폰을 안테나로 사용해야만 작동이 가능합니다. 

 

2주간 울랄라폰을 구동하다보니 마치 미국판 갤럭시S에 진저브레드 OS 2.3을 사용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동통신사와 관계된 선탑재 어플이 전혀 깔려 있지 않다보니 구동되는 느낌은 굉장히 심플하고 갤럭시S보다는 최적화된 모습입니다.  

 


 

디스플레이는 TFT-LCD지만 갤럭시S가 보여주었던 AMOLED의 번인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30분까지 디스플레이 ON의 시간 제한을 제공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어플이 구동하는데 부족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을 없음으로 표시하고 사용하면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어플을 구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다양한 어플을 구동하다보니 실제 100MB 밖에 되지 않는 실 내장 어플 설치 가능 용량은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Micro SD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줘야 하며, 실제 구매시에는 8GB의 용량이라도 함께 구매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실제 카메라 촬영시에도 SD카드가 없으면 사진 촬영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후면 카메라 화소수는 300만화소, 전면부 카메라 화소는 30만화소입니다. 셀프 카메라가 가능하여 꽤 다행스럽네요. 카메라의 화질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 쓸 정도는 아닌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조사해본 결과,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바로 웹서핑이라고 합니다.  깔끔한 흰바탕에 구글의 컬러풀한 글 씨를 보여주는 브라우저,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가성비 좋은 TFT-LCD 답게 적당한 화질을 내어줍니다.  

 


 

그러나 3.5인치의 화면에서 많은 것을 바라긴 힘든 정도, 3G 무선 인터넷을 통해 웹서핑을 해보니 해상도가 낮아 꽤 무리없는 속도를 보여주며 대신 작은 글씨가 깨알같은 웹전체 화면 보기 등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 크기가 작다보니 전체화면 모드의 웹화면의 작은 글씨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폰은 시력이 나쁜 어르신들에게 추천하기 보다는 비교적 시력이 좋은 시니어 세대 중 스마트폰에 큰 돈을 들이기 싫다는 이들, 잠시 휴가 나온 군인들에게 잘 어울릴법 합니다. 
 

 

핑거투줌으로 확대를 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크기가 비교적 작다보니 웹서핑 환경에 쓸만한 폰은 되지 못합니다. 2년 전만 해도 이런 화면 크기의 스마트폰을 메인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도 생각해볼 일입니다.  

 


 

음악감상은 SD카드에 음악파일을 넣거나 스트리밍 음악서비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리버가 MP3 회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음악듣기 기능에 별다른 기능을 넣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EQ 조절 정도의 기능을 넣어주는 등의 노력이 더해졌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울랄라폰을 리뷰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 있었으니 "과연 제대로 카카오톡 게임이 실행될 것인가" 하는 의구심들이었습니다. 최근 카카오게임으로 최고 인기를 달리고 있는 쿠키런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해 봤습니다. 



 


 

랄랄라~ 신나게 달리고 있는 쿠키군. 간단한 캐릭터 게임을 실제 실행해보니 구동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3D가 들어간 묵직한 게임이나 해상도가 높은 게임 구동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또한 게임 자체가 320x480의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활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해보니 처음 해상도를 체크하다가 지원되지 않는 게임이라며 구동이 불가함을 알려오기도 합니다. 필요한 어플 몇가지도 해상도에서 지원하지 않는다며 구동 거부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습니다. 

 

앱 마켓의 설정에 따라 울랄라폰에 지원하는 어플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가급적 필요없는 어플은 모두 지우고 사용하는 것이 울랄라폰의 올바른 사용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5인치 화면으로 내심 그리 많은 동영상을 감상할 것 같진 않지만 혹시나 해서 체크해봤습니다. 플레이 되는 동영상의 경우 비교적 화질은 깔끔하고 실제와 비슷한 색감을 내어줍니다.  

 




1080p의 비교적 큰 동영상은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동영상 코덱이 모두 구비되지 않아  별도의 동영상 플레이어를 마켓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네요.

울랄라폰은 
멀티태스킹만 하지 않는다면 어플 구동에도 무리가 없는 모습입니다. 다만 2-3가지 이상의 어플을 동시에 구동하면 잠시 화면 터치가 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안투투 벤치마크를 통해 벤치마크 점수를 체크해 봤습니다. 측정결과 4234점이 나왔습니다.

 

이 점수라면 과거 갤럭시S나 갤럭시탭 과 비슷한 점수. 그래도 실제로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S 보다는 진저브레드에서 보다 나은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하긴 갤럭시S는 DMB로 프로야구를 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니 그 사용성이 다르긴 하지만요.

 

 

울랄라폰 성능 체크해보니, 저가형 레퍼런스폰 연상시켜

 

국산 자급제폰으로 선보인 아이리버의 울랄라폰, 14만원의 판매 가격을 감안하면 오히려 높은 성능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실제 2주간 아이리버 울랄라폰을 실제 사용성을 체크해보고 낸 결론은 카카오톡이나 전화통화, 일상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기능을 수행하는데는 하등 문제가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통신사의 수익과 관계된 선탑재 어플이 전혀 깔려 있지 않다보니 구동되는 느낌은 굉장히 심플하고 갤럭시S보다는 최적화된 모습입니다. 마치 저가형 레퍼런스폰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 사양으로 아이스크림샌드위치 ICS나 젤리빈 JB 판올림을 욕심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이리버 울랄라폰은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내장 어플 설치 공간이 적어 별도의 마이크로 SD카드 구입이 필수. 그러나 반면 이 폰의 사용성이 카카오톡만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다는 시니어 세대라면 별다른 추가 어플 설치가 없을테니 이 글을 읽으시는 2-30대 분들이 사용자의 스마트폰 라이프 스타일을 잘 체크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ODM 제품이라서 전체적인 UX의 커스터마이징은 무리였더라도, 아이리버의 특성이 묻어나는 홈런처라도 제공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한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제조사로서의 강점을 뮤직플레이어에서 조금은 내비쳤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14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2년동안 줄곧 사용을 하는 스마트폰이 아닌 세컨드폰으로, 잠시동안 임시로 사용하는 특수 목적으로 잠시간 대체 스마트폰이 필요한 경우 빛을 발하는 스마트폰, 국산 자급제폰 아이리버 울랄라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2013 Dazzi 함영민 

 

 

 자급제폰 울랄라폰 정보 더보기 : http://c.appstory.co.kr/mobile130

 *. 이 리뷰는 스마트폰 전문 매거진이자 커뮤니티인 앱스토리의 스마트 리뷰어 활동입니다.  


댓글 (총 0개)

덧글입력하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글쓰기 4176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품리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723 까스통 2018.07.18 0 10516
4722 미스쾌남 2018.06.03 0 12481
4718 오고운샘 2018.05.21 0 13665
4721 쪼쪼7 2018.05.13 0 13742
4714 미스쾌남 2018.05.12 0 14123
4720 kim1220 2018.05.12 0 19484
4713 그리다몽 2018.05.11 0 11283
4712 그리다몽 2018.05.11 0 6238
4719 sayblog 2018.05.10 0 12156
4717 쪼쪼7 2018.05.03 0 12211
4711 미스쾌남 2018.05.03 0 8247
4716 땡글공쥬 2018.04.29 0 7793
4702 흥사마 2018.04.27 0 8040
4715 맥가이버드론 2018.04.27 0 7466
4710 밍돌 2018.04.25 0 8212
4708 realdonnie 2018.04.23 0 8147
4709 realdonnie 2018.04.23 0 8098
4707 콩이형 2018.04.22 0 7834
4706 쌀로몬 2018.04.20 0 6782
4705 박s 2018.04.16 0 7510
게시물검색하기
제목
  • 제목
  • 내용
  • 제목+내용
  • 아이디
  •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