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작가양성강좌>수업을 몆년동안 진행했습니다
어느 날은 수강생 30명에게 최근 몇 년 동안 읽은 베스트셀러 중 기억에 남는 책을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책 50권을 선정해 공통점을 찾아보자는 취지였지요
그 결과 남녀가 평소에 읽는 책의 경향이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먼저 남성이 즐겨 읽는 책은 :돈"과 성공을 다룬 책이었습니다 여성은 :연애"와 :미용"을
다룬 책을 선호 했습니다 돈이나 성공과 관련한 구체적인 테마는 :영업매뉴얼"주식으로 돈버는비법...
:투자요법...프레젠테이션...비즈니스대화법...그때수강생 한명이 손을 번쩍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돈도.성공도.연애도.미용도.모두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있는 테마네요...
그 말을 듣는순간 강사인 저도 크게 깨달았습니다 잘 팔리는 책의 소재는 하나같이 우리주위에서 흔히볼수있는
:친근한 테마"였던 것입니다 비단 비 소설 분야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쿠타가와상 ,..신인작가에게 주는 문학상
나오키상.. 신인 중견작가에게 주는 문학상...수상작 역시 작가의 일상생활을 무대로 쓰인 작품이 많습니다
그러면 :손만 뻗으면 닿는 곳"은 어느 정도의 거리를 말할까요 10미터 5미터등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다수결에 따라 :3미터"
정도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3미터는 우리가 잠깐 일어나서 손을 쭉 뻗으면 뭐든 손에 넣을수 있는 거리입니다 생활공간 으로
환산하면 ... 3평 남짓한 원룸... 이겠네요 정말이지 마음편히 지낼수 잇는 공간이지요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들기까지 우리는 3미터
반경 안에서 뭐든지 해결할수 있습니다 생활공간으로서 가장 쾌적한 거리인 3미터의 감각은 책의 세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신이 읽은 책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상당히 많은 책이 :반경 3미터"안에 속하는 테마로 쓰였습니다 원래 우리는 자기가 체험한 일이나
고민거리에 대해 글을 쓰고 읽게 마련입니다 결국 책의 테마는 손만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것이 있습니다 반경 3미터 안에 들어오는 테마로는 표현할수 없는 책의 장르도 있습니다 예컨데 :명작"이라 일컫는
책들은 반경 3미터를 벗어난 테마를 다루기도 합니다 더불어 작가의 심오한 사상이나 노하우를 다룬 깊이있는책은 반경 3미터 이내의
테마를 다루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매스컴에서 각광받는 사람 최고라고 불리는 전문가나 대가 (大家)는 인생을 바치고 많은 땀을 흘려서
얻은 귀중한 독창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분아를 경험하기 위해 한평생 잠을 아껴가며 노력해왔고 심지어는 광기어린
세계에 발을 들여 놓기도 했지요 그 열정과 노력에 대해 독자들은 공감하고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책이란 모든 지식 기술 노하우 엔터테인먼트가 집약되어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정보입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로 칠 만한 지혜의 결정체이지요
그래서 저는 반경3미터 이내의 테마를 다룬책만 진열 된다면 사람들은 점점 노력을 게을리 하고 그 결과가 작가가 목숨을 걸고 얻은 사상이나
노하우를 배울 기회를 잃어 버리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좀처럼 있을 법하지 않은 알'을 일컬어 :USP'부릅니다 USP란: :Uique Selling Proposition" 약자로 해석하면 :개성이 넘치는"
:고객에게 호소하는" 주장입니다 어려운 용어로는 탁월함이고 쉬운 용어로 풀면 :특징"이나 :강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USP를 찾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지금 내가 :돈"과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써온 돈과 시간이 책의 테마가 됩니다
나만의 USP를 발견하기 위해 아래 세개의 질문에 답을 해 보세요
1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일은 무엇인가요?
2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몰두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3 남들이 별로 하지 않은 일 중에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탁월함)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