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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까지 진학한 다음 군대도 다녀왔지만
아직 제가 뭘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취업준비생이란 말을 한심하게만 여겼던 저는
그저 나태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대학생이었습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짐은 더 무겁습니다.
외동아들로써의 기대감 , 세살 어린 여자친구의 기대감 등은
이젠 응원이 아닌 부담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푸념도 사치인 것을 깨닫게 되네요.
지금부터라도 제 진로를 향해 화살을 당기려고 합니다.

학점이 바닥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몇개의 자격증 취득일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를 비롯한 수 많은 청춘들이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