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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5시반, 물이 나왔습니다.

아침 7시반, 물이 안나왔습니다.

딱 두시간만에 수도가 얼었습니다.

여기선 지하수를 사용합니다.

수도관은 땅속에 매설되어 있구요...

얼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사람을 불렀습니다.

스팀해빙기라는 기계가 있더군요.

소용없었습니다.

현재 화장실, 부엌... 모두 사용 불가능입니다.

지하수관이 매설된 깊이가 잘못되었다는군요.

최소 1미터 20을 넘는 깊이로 묻어야한다는군요.

저희 집은 약 60센티정도 깊이에 묻혀있구요.

내일 다시 와서 작업하겠다고 하고 가시더군요. (날이 어두워진 관계로 작업이 더 이상 불가능했습니다.)

남은 저희는 큰일은 커녕 작은 일도 제대로 해결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 미치겠습니다.

이번 겨울, 아주 혹독하게, 잔인하게 치루는 중입니다.

이틀에 한번꼴로 눈 치워... (한번 나가면 최소 5시간입니다. ㅠㅠ)

근데 이젠 물도 안나와...

샤워 못해... 밥 못해... 설겆이 못해... 용변 처리 불가능...

물 나르고 있습니다. 최소한 용변만큼은 처리를 해야하기에...

체력단련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위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게 하네요.

이번 겨울 이상하네요.

새해 액땜 한번 화끈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