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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제조업체인 아이락스™에서 판매한다는 휴대용 스피커.

로지텍™은 물론이요 마이크로소프트™도 다양한 주변기기를 판매하고 있으니까 드문일은 아니다.

그것보다, 라코니아.. 보다는 아이락스™가 연상되는 이름이었으면 더욱 친근했을텐데.

겉포장.

표기된 출력음역대의 범위가 좁다.

초저음과 초고음은 사람의 귀에 거의 들리지 않지만, 그런 음역을 모두 소화해내는 스피커가 전체적인 음질이 나은 경우가 많다.

(물론, 허위표기가 많아서 신발과 옷 만큼이나 직접 들어보고 사야하는 물건이지만, 차비 생각나는 물건은 그러기도 힘든 것이 현실)

꺼내서..

왼쪽은 전원공급용, 오른쪽은 3.5파이 기기간 연결을 위한 케이블.

자체 제공하는 전원공급장치가 없다. USB출력이 흔해졌다고는 하나, PC 주변에서의 사용을 전제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다닥다닥 몰려 있어서 ON/OFF 스위치가 조작이 불편하다.

휴대시에는 AA형 건전지(혹은 충전지) 4개를 넣게 되어 있다.

전면 패널은 매끄러운 고광택 처리가 되어 있고, 전체적인 마감도 나쁘지 않다.

오~ 이런 저가형 제품에 본격적인 스피커에서나 볼 수 있는 공기통로 구조를 채택하다니! 음질이 기대된다.

전원 ON. 녹색의 아주작은 빛이 난다.

자 과연 어떤 소리가 날까? 두근두근.

...

침묵이 흐른다...

우선, 최대볼륨에서의 화이트노이즈가 거슬린다. 물론 전문적인 스피커가 아니므로, 가격대비 납득할 수준이긴 하다.

고음과 저음의 처리가 미흡하고, 짧은시간에 음역이 급히 오가는 음악을 들을 때에는 미간이 찌푸려진다.

6W 출력이라면서 에어홀까지 해놨길래 뭔가 다르겠거니 했는데..

덩치에 비해 소리(음량)가 작은 편이다. 이 스피커의 저항값이 높아서인지 6W(3+3)의 드라이버를 구동시키기에는

아이폰(팟)의 이어폰단자(3.5파이)로는 힘든 것 같다.

물론 아이폰(팟)만의 문제일 수는 있지만, 다른 기기에 물려서까지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물론 중간에 신호를 증폭해주는 회로를 넣으면 되겠지만(오디오의 앰프처럼), 비용문제로 채택하지 않은 것 같다.

아이폰(팟)으로 들으려면, Dock Connector쪽에서 나오는 신호라면 충분한 음압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케이블은 제공하지 않는다.

근데 이 광고에 저건 뭐냔 말이지..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divaspeaker.co.kr/K2000/laconia_K2000_info.jpg)

실외에서- 자리깔고 놀 때에 최적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또한, 아이폰(팟)의 내장 소리가 작아서 불만이라는 분들에게도 쓸모있을 것 같다.

아이폰(팟)에 구애받지 않고, 3.5파이 범용잭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저렴한 것이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