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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틀에 한번꼴로 눈 치워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이번 겨울 아주 죽으라고 눈 치웠구요...

폭설이 내렸던 그 날, 대략 3~40센티미터의 눈을 치우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약 1km 정도의 언덕길의 눈을 다 치웠었죠.

그 후유증이 나타났습니다.

눈삽을 너무 세게 잡았는지 양손의 손가락의 손톱 밑에서 피멍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이게 점점 커지더니....

오른손 새끼손톱은 이제 빠질 것 같습니다.

손톱 밑의 피멍이 점점 까맣게 되더니 손톱이 점점 일어나네요.

손톱들 중에 피멍이 점점 까맣게 되는 넘들이 몇개 있는데,

이 넘들 중에도 견디지 못하는 손톱은 빠질 것 같네요.

외부의 큰 충격으로 손톱이 빠져본 경험은 있지만,

내부에서 올라온 피멍이 번지면서 손톱이 빠지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별로 아프지는 않지만 좀 황당하네요.

이제 겨울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전 손톱 빠지는 것으로 이번 해 액땜했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