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증샷은 이전에 올렸던 사진으로 대체하고...
지난 11일 출시일자에 개통하여 지금껏 사용해본 소감을 간략히 적어봅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4s는 지난 4에 비하여 CPU와 GPU 그리고 카메라외에는 별다른 변경점이 없습니다.
게다가 당연히 1GB가 될 줄로 알았던 램 조차도 512MB 그대로 입니다.
그럼에도 일단 iOS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대체재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일단 구입했습니다만..
이번 4s는 지금껏 구입해왔던 아이폰 중에서도 가장 실망스러운 아이폰이었습니다.
성능
사실 성능에 관한 문제는 해상도가 조금 높지만..
대신 4s와 달리 정상클럭으로 작동하는 아이패드2를 참고하시면 큰 무리는 없으리라 봅니다.
여전히 램이 512mb 라는 것은 많이 아쉽지만.. 샌드박스라는 특징 덕분에..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의 512mb 보다는 쾌적함을 보장하니.. 그럭저럭 납득할 만 합니다.
카메라
카메라의 경우는 아크와 동일한 이면조사 센서가 사용되어 폰카 중 최상급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물론 같은 H/W 이므로 퀄리티 자체는 동급이지만.. 아크보다 조금 대비 등 설정값이 다르긴 합니다.
(아이폰4 만큼의 조금 과한 수준은 아닙니다. 이건 기호의 차이가 조금 있겠네요.)
....여기까지 나름의 장점 끝...
각종 불량 이슈 들
이번 아이폰은 4의 안테나게이트 이상으로 불량문제가 심각합니다.
먼저 배터리 문제..는 듀얼코어 CPU가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소비전력이 높아지는데다가..
S/W 적 결함(버그)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5.0.1 에서는 개선하려다가 오히려 더 심해졌다는 의견도 좀 있습니다만..)
진짜 문제는 노이즈 입니다.
현재 4s의 노이즈 문제는 크게 화이트노이즈(이하 화노)와 노이즈(일종의 고주파)로 나뉩니다.
화이트 노이즈는 워낙 잘 알려져 있는 소리다 보니..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전 원래 기기들의 화노에 민감하지 않다보니.. 딱히 뭐라 말하기 애매하기도 하고요.
가장 문제는 노이즈입니다. 일단 영상부터 보시죠.
무수정버전도 있긴 한데.. 이건 왠만큼 볼륨을 키우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네요.
영상에서의 소리가 작게 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노이즈 문제는 PCB기판에서 발생하는 H/W 결함일 것이라는 것이 통설인 듯 합니다.
따라서 기기 자체의 결함으로 S/W 적으로 보완할 수 없는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인되지 않는 설이긴 합니다만.. 이 노이즈를 느끼는 사람.. 못 느끼는 사람.. 거슬리지 않는다는 사람..
..으로 나뉘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기기편차에 따른 불량이 아닌.. 개인의 청력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도 좀 있어 보입니다.
같은 기기를 가지고도 이 노이즈를 느끼는 사람과 못느끼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사람의 가청주파수는 한계가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감퇴됩니다.
이 가설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4s 구입 예정자 분들께서는..
노이즈가 들린다는 아이폰4s 를 가지고 직접 청음테스트(?) 해보시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안들린다면.. 행운아???
막장 A/S
고객을 위하는 애플이라고요? 전 일단 개인적으로 기업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는 아주 회의적입니다.
다만, 수익 증대를 위해서 겉으로나마 퀄리티 있는 고객응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죠.
제가 봤을때.. 애플은 이런 점에 있어서 최악의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 때도.. 끝까지 발뺌하다가.. 결국 범퍼 무상지급으로 무마했습니다만..
다행히 망이 촘촘한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불편이 발생할 여지도 적고..
또 범퍼를 장착하면 보완이 가능하기에 실제로 이슈가 가라앉기는 했습니다.
(국내 정식발매 이전부터 큰 이슈가 되어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마음의 준비(?)가 되기도 했습니다. )
4s 는 경우가 좀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보완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품에 다소의 문제가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애플에 크게 분노하는 이유는 대응 때문이 큽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애플 본사는 아예 노코멘트 중이고..
게다가 더 나아가.. 한국은 아예 이 문제를 불량으로 보지 않고..
이에 따른 교환이나 개통철회를 불허하는게 현 애플코리아의 방침이라고 하는군요...
(해외 쪽에서는 노이즈 문제로 16차례나 교품을 받은 사례까지 있다고 합니다만..)
또, 초기 찍힘이나 스크래치 등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불량으로 간주하지 않음...
리퍼대상 문제발생하더라도 외관상 문제가 있을시, 유상처리하는 것이 A/S 정책이면서 이 무슨...ㄷㄷㄷ
결 론
나는 아이폰 아니면 안된다.. 그럼에도 현재 3gs를 사용하거나.. 기기를 바꿔야만 하는 상황이다..
..라고 하시면 모릅니다만.. 최소 4를 사용하시거나.. 안드로이드도 괜찮다..하시면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예정에 있긴 했지만.. 그보다 더 빨리 4s는 장터로 보낼 생각이고..
아이패드2 까지 같이 보내버릴 생각.. 더불어 앞으로 애플제품은 다시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