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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첫사랑의 비극은 그 사랑이 한 사람에겐 당장 죽을 것 같은 삶의 중대한 문제인데 반하여

또 다른 사람에겐 점심을 먹은뒤 커피를 마실까 홍차를 마실까 하는 정도의 문제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화장실 명언 -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

어느 하루살이는

비 오는 날 태어나

비만 바라보다

죽었다.

- 존경하는 스승의 누이되는 분의 노트에서 시작 -

화장실 명언은 누가 썼는진 모르겠지만 정말 잘 썼어요.

데미안의 아브락사스..

헤르만 헤세가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자신은 무신론자였다더군요.

하루살이 시는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시입니다.

이 시를 들려주신 분은 제게 문학을 가르쳐주셨던 분이 들려준 시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시입니다.

희망과 절망이 모두 공존하는 시입니다.

그걸 깨닫는데 몇 년이 걸렸지요.

여러분은 기억에 남는 문학 구절이나, 시구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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