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게 스피커 부분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린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중저가의 이어폰은 대부분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죠.
위 분해 사진을 보시면 유닛 안쪽에 위와 같이 들어 있는게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이하 BA 드라이버)인데 주로 고가의 이어폰에 적용되어 명료한 음색, 높은 해상도, 뛰어난 원음 재생으로 Hi-Fi 수준의 사운드를 실현하는 드라이버라고 합니다. 그래서 FIX XE-701의 제품명에도 하이파이 이어폰이라는 말이 들어갔겠죠.
소니의 XBA 시리즈에 의해 대중화 됐고 주로 보청기에 사용되던 드라이버가 BA 드라이버라고 합니다.
BA 드라이버는 굉장히 소형이지만 감도가 매우 뛰어나고 뛰어난 차음성을 가진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고가의 이어폰이 아니면 사용하기 어려웠는데 본 이어폰에 BA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 드라이버는 음질 외에도 화이트 노이즈도 줄여준다고 합니다.
패키지 구성품입니다.
파우치, 보증서, 보조 이어팁, 이어폰 본체가 보이네요. 제가 받은 색상은 블랙으로 픽스 XE-701은 화이트와 블랙의 두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실리콘 이어팁은 일반적인 구성과 같이 대,중,소 3가지가 들어 있고 추가로 dual-flange라 하는 이중팁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 색상은 반투명의 짙은 회색입니다.
이어팁의 생김새가 위와 아래의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래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로 소음 차단에 용이하다고 하네요. 또한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기술을 사용해 뛰어난 외부 노이즈의 유입을 차단해 높은 차음성과 보다 맑은 음색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제품의 보증기간은 1년으로 소모품을 제외하고 보증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네요.
이어팁은 눈으로 보기엔 플라스틱으로 보이지만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하여 BA 유닛의 울림을 극대화 해 콘서트 홀에서 듣는 듯한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재현한다고 하는군요.
휴광 하이그로시 재질이다보니 지문이 잘 묻는 단점은 있지만 블랙,골드,실버의 조화가 꽤 고급스럽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이 유닛의 뒷부분인데요. 어느 이어폰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FIX 만의 독착적 설계 기술인 하우징 브릿지 디자인 설계라고 하는데 케이블이 얼굴이나 옷데 닿아 발생하는 터치 노이즈를 최대한 줄여주고 단선으로부터도 보호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커널형 인이어 이어폰을 끼고 걸어갈때면 걷는 소리와 옷에 이어폰 줄이 닿는 마찰음으로 인해 꿀렁꿀렁 하는 소리가 귀해 거슬릴 때가 많은데 그런걸 현전히 줄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케이블을 보면 여느 케이블과는 또다른 모습입니다. 언뜻 보기엔 검정 케이블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회색 케이블이 반투명이라 안쪽이 비춰보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전선과 비복을 케브라 연사가 감싸고 있는데 그 케브라 연사가 바깥에서 비춰지는거죠. 케이블 연사를 감싸고 있는건 우레탄코팅 된 케이블이라고 합니다.
이 케이블 역시 수십만원대의 고가 이어폰에서 볼 수 있는 연사 방식의 케이블로 줄꼬임을 완벽하게 방지하고 단선율까지 줄여준다고 하네요. 유닛의 하우징브리짓 설계와 더불어 케이블을 우레탄 코팅처리하여 옷의 마찰로 인한 터치 노이즈를 줄여주고 케이블의 변색, 겨울철 동선으로 인한 부러짐도 방지할 수 있는 고급 케이블이라고 하네요.
이어팁을 제거한 사진입니다.
금속으로 된 그물망이 아닌 얇은 막 같은걸로 먼지 막이가 되어 있네요.
전화 통화와 음악 선곡이 가능한 버튼과 마이크입니다. 통버튼이 아니라 버튼이 눈에 띄기에 보기도 좋고 누르기도 좋을 듯 합니다.
헌데 자세히 보시면 마이크의 사출 마감이 조금 거슬리네요. 중국산이라 그런걸까요. 품질관리가 아쉬운 부분입니다.
24K 금도금 처리된 3.5mm 4극 단자 커넥터입니다. fix 로고와 반대쪽에는 made in china라 적혀 있습니다. 1자 커넥터이지만 얄상한 생김새가 맘에 드네요.
픽스 XE-701은 요즘 대부분의 이어폰처럼 좌우 대칭형입니다. 좌우가 분리되는 부분도 금색의 FIX로고가 보입니다.
융 재질의 파우치입니다. 이어폰을 정전기 및 먼지로부터 보호하고 휴대하기에 용이하게 해주는 파우치는 있으면 유용한 옵션이죠.
픽스 제품은 끈 대신 와이어가 들어가 있어 이렇게 좌우를 눌러 넣어주면 되기에 보다 편리합니다.
2. 사용기 및 청음기
제 베가 R3에 연결해봤습니다.
커넥터 부분이 전체적으로 얇아 보이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귀에 넣으면 이렇게 독특한 모양이됩니다. 얼핏보면 피어싱을 한 것 같기도 귀고리를 한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줄이 유닛과 떨어져 있는 디자인으로 단선으로부터의 보호 및 옷에 닿으면 나는 마찰음을 줄여줍니다.
이어팁의 모양으로 인해서인지 차음성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차음성이 높은건 장단이 있죠. 음악 감상시 집중도를 높여주지만 이동시 외부음이 차단되어 보다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궁금하실 청음기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강한 이어폰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전에 이용했던 이어폰이 에코쉘 진동이어폰, 사운드매직 EH11M, 피셔오디오 FA-803, 티피오스 D-201PR이었으며 바로 전에는 아이워크 아무르 이어폰을 사용 했었습니다.
이전 이어폰들에 비해 픽스 XE-701이 가장 달랐단 부분은 전체적으로 맑고 청량한 음색이었습니다. 계속 듣는중에 과거 모 사의 피아노 광고가 생각나더군요. 맑고 고운 소리.... 모모 피아노...
제조사에서 밝히는 부분이 조금은 과장되고 다들 비슷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반해 픽스 하이파이 이어폰에서 말하는 부분이 상당부분 일치한 느낌이었습니다. 명료한 음색, 높은 해상도라는 말이 이럴때 붙이는 말이 아닌가 싶더군요. BA와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이런 차이를 만들어낸걸까요?
현재 본 이어폰은 행사가로 3만원대 후반에 판매중이고 원래 가격은 5만원대 후반을 형성하고 있는 중저가 이어폰입니다. 몇 만원의 이어폰으로 몇십만원의 고가 이어폰의 소리를 들려준다는게 전혀 헛된말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쨍한 소리라를 표현을 이럴때 써야할까요.
가요부터 팝, 락, 클래식, 뮤지컬까지 빠른 음악, 느린 음악, 베이스를 강조하는 음악, 중고음을 강조한느 노래 등 다양한 음악을 들어봤는데 기본적으로 맑은 소리를 제공하다보니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베이스가 조금은 약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보통 베이스를 강조하게 되면 중고음이 묻히거나 심하면 찢어지는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들이 있는데 적당하게 발란스를 맞춰 여러 음역대와 장르를 소화할 수 있게 만든 이어폰 같습니다.
앞서 보여드렸던 독특한 유닛의 외관 및 단선 및 줄꼬임을 방지한 반투명의 이어폰 줄 등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이는 이어폰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생활방수까지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허나 아쉬운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기술드렸다시피 중국 제조라 그런지 리모컨 부분의 사출 마감 상태가 좋지 않았고 하우징 브릿지와 케브라 연사를 사용해 소음을 줄이긴 했지만 긴 줄을 옷에 고정할 클립을 제공하지 않는 점이 조금은 아이러니였습니다. 클립 하나만 제공한다고 해도 마찰음으로 인한 이어폰 소음이 더욱 줄어들고 이어폰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이상으로 픽스 XE-701 하이파이 이어폰을 만나봤습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단선, 소음 방지를 위해 곳곳에 사용한 다양한 기술들,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훌륭함 음색 등 왜 이 제품이 그렇게나 품절사태를 벌이며 절찬리 판매중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가성비의 이어폰이었습니다. :)
본 제품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가시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본 리뷰는 IT쇼핑몰 앱토커머스와 스마트폰 앱 전문잡지 월간앱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폰 커뮤니티 사이트 앱스토리의 스마트 리뷰어에게 제공된 상품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유용하셨다면 추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