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폰 성공할 수 있을까? ZTE Z폰 개봉기, 대한민국에 판매되는 외산 알뜰폰 살펴보니
자급제폰 ZTE Z폰 살펴보니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 대한민국 외산 스마트폰의 새로운 공략법
프리미엄폰으로 한국에 진출했던 외산 업체들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hTC,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 SONY 할 것 없이 모두 말이죠. 외산 기업으론 처음 자급제폰을 국내 출시한 ZTE코리아가 편의점폰인 세컨드폰에 이어 자급제폰인 Z폰을 내놓았습니다. 보다 저렴하고, 보다 쓸만한 가성비의 자급제폰을 내놓는다는 ZTE의 Z폰의 전략은 외산폰의 무덤인 대한민국에 대한 새로운 공략법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20만원 초반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약정이 없는 언락폰, 자급제폰으로 출시된 Z폰을 통해 과연 중국에서온 저가형 스마트폰이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살펴봅니다.
Z폰을 요리조리 살펴본 필자를 위한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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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스마트폰 전문 매거진이자 커뮤니티인 앱스토리의 스마트 리뷰어 활동입니다.
Z폰 정보 더보기 : http://c.appstory.co.kr/mobile120
알뜰폰, 자급제폰이란?
이통사 뿐만 아니라 MVNO로도 사용할 수 있는 언락폰을 이야기합니다. MVNO는 SKT와 KT, LGU+의 이통사들의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MVNO는 네트워크 시설 및 기지국도 없는 상태에서 이통사의 주파수와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는 회사들입니다. 이런 임대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실질적인 요금제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MVNO의 가장 큰 장점이죠. 이통사를 통해 가입하면서 구매하지 않고 공기계만 구입해서 이통사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바로 자급제폰, 알뜰폰 입니다.
Z Phone UNBOXING
화이트의 깔끔한 박스패키징에 그레이의 물결이 인상적인 Z폰의 박스패키징입니다.
Z폰 본체와 220V 충전기, USB 충전케이블, 마이크가 달린 이어셋, 한글사용설명서, 배터리는 1개를 제공합니다.
한글 설명서는 다소 어색한 폰트이긴 하지만 충실하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20V로 한국에 맞는 충전기를 제공합니다. KCC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안정성이 느껴지는군요.
이어셋에는 통화버튼이 달린 마이크 리모트가 달려 있네요. 터치 노이즈를 줄일 수 있는 클립을 함께 제공하지만 전체적으로 전문 음악 감상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통화를 위한 기본 이어셋이라고 봐야 합니다.
Z Phone Design
Z폰과의 첫 만남입니다. 4인치 화면을 지닌 스마트폰으로 터치LED 버튼으로 안드로이드의 권장 사양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보니 이전 출시된 구글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폰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Z폰의 상단부 통화 스피커는 심플하게 자리잡았습니다. 블랙 통유리로 된 끝 부분에 살짝 스틸 재질로 엣지를 준 모습이네요. 전체적으로 무난한 디자인을 지닌 Z폰입니다. 전면카메라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셀프 카메라를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체크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무난하게만 보이는 Z폰의 디자인에서 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하단부입니다. 살짝 굴곡이 진 하단부는 Z폰만의 개성을 보이는 부분입니다.
같은 4인치의 화면크기를 지닌 옵티머스2X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제품 간단 스펙상 모두 공교롭게도 같은 듀얼코어 1Ghz 제품입니다. Cortex A9 아키텍처 기반 1Ghz 듀얼코어 AP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GPU나 다른 사양은 차이가 있지만요.
Z폰의 후면부 디자인입니다. 아주 심플합니다. 재질은 SF코팅된 보드라운 촉감을 보여줍니다.
카메라는 500만화소, LED 플래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보다는 화소수가 떨어지지만 일반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활용하는데는 무리가 없는 모습입니다. 사진 촬영에 대해서는 다음 리뷰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후면부 하단에는 제조사인 ZTE의 로고가 그려져 있고,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자급제폰인 만큼 이통사의 로고가 없어 깔끔하다는 것이 장점 아닌 장점입니다.
Z폰을 보면서 제 머리속에 계속해서 든 생각이 하나 있는데 무언가 기존 제품 중 하나와 유사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하, 찾아냈습니다. hTC의 디자이어의 후면부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네요.
전원/홀드 버튼은 상단에, 마이크로 5핀 USB 단자는 하단에, 볼륨 버튼은 측면 왼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감도는 중국 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도 좋을 만큼 깔끔한 편입니다.
후면부 배터리 덮개를 손톱을 넣고 뜯어내면 배터리 탈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덮개에는 NFC 칩과 같은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네요. Z폰은 기본 2GB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어 살짝 부족해 보였는데 다행히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존재하여 32G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언락폰이기 때문에 데이터 쉐어링 유심칩을 넣어도 올바르게 인식되었습니다. 유심칩을 지원하는 SKT나 KT, 혹은 MVNO 사업자의 이동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Z폰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600mAh 입니다.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에서는 부족한 용량일 수 있으나 화면이 4인치인 스마트폰이다보니 적당해 보이는 용량입니다. 물론 더 컸다면 좋았겠지만요. 배터리를 1개를 기본 제공하므로 보조충전기는 함께 가지고 다녀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측해보니 Z폰의 무게는 134g 입니다. 적당한 수준.
두께는 10.26mm 입니다. 11mm 이상만 되지 않으면 그리 두껍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적당한 수준입니다. 물론 아주 심플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Z Phone SPEC
Z폰의 스펙을 살펴보면 AP는 MSM7227A 듀얼코어 1.0Ghz 모델이며 내장 메모리는 2GB, OS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입니다. 램은 512MB로 다소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DDR2가 아닌 DDR3의 램이 장착되어 있다는 것은 꽤 주목할만하네요.
안드로이드 OS 4.0 IC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기존 선탑재 앱이 없어서 레퍼런스폰 같은 모습입니다.
자급제폰 Z폰 살펴보니
20만원 초반의 가격,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1GHz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 이 자급제폰의 매력은 바로 심플함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LTE폰에 직접 비교할만한 성능은 아니지만 디자인이나 구성에서 곁가지 없이 가격대에 걸맞는 깔끔한 모습의 디자인과 구성을 보여주며, 무엇보다 이통사에 얽매 있지 않다보니 이통사 선탑재 어플이 없어 아주 깔끔한 느낌의 레퍼런스폰을 보는듯한 모습입니다. 우려스러웠던 AS는 TG삼보가 담당하여 전국적인 AS망을 갖춘 것도 선택에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Z폰은 알뜰한 자급제폰으로 단말기 자급제에 맞춘 가격대비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스마트폰의 할부원금과 약정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구매자들을 위한 선택의 기회를 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LTE가 아니라 3G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돋보이는 부분. 내달 국내 출시되는 고가형(?)의 넥서스4에 이어 저가형 제품으로 좋은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이후 Z폰의 성능과 활용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알뜰폰으로 출시된 ZTE Z폰 어떻게 보셨나요?
2013 Dazzi 함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