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터치패드를 기동합니다.
최초 노란색 잠금아이콘만 있으며.. 이 아이콘을 만지는 순간..
위의 이미지처럼 한계선과 Drag to Unlock 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대충 아무 방향으로나 움직여도 언락이 되니 편하기도 하고.. 깔끔해서 나름 이쁘네요.
그외 2개의 S/W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알림이 떠 있는 상태군요.
WebOS의 홈화면입니다.
보통 iOS 나 안드로이드가 홈화면에 주르륵 앱 아이콘들을 나열해놓은 것과 달리..
WebOS 의 홈화면은 실질적인 데스크로.. 현재 실행중인 작업들을 보여줍니다.
멀티태스킹은 직관적일 뿐 아니라.. 작업전환도 매우 편리합니다.
만약 웹페이지를 보다가 다른 작업으로 전환해야한다면.. 홈버튼을 누르거나..
또는 화면 하단 배젤부터 슥~ Swipe 해주면 홈화면으로 돌아오고.. 원하는 작업을 직접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실행중인 작업을 종료하고 싶을 경우 화면 밖으로 던져주면 됩니다. (끌어서 위로 훅~)
상단의 Just Type 은 iOS 나 안드로이드의 그것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WebOS 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인 입력기 입니다.
여러모로 사용자의 편의를 많이 고려한 것이 느껴지는데..
기본적으로 숫자까지 바로 입력할 수 있고, 키보드의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어 정말 편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쪽에서는 수많은 입력기가 있어 좀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세팅할수 있긴 하지만..
숫자를 입력할때마다 키보드를 전환해야 하는 iOS의 기본입력기를 생각해보면, 아주 흡족합니다.
단, 아직은 한글입력이 기본적으로는 불가하며, 유저분이 제공하신 패치를 통해서 한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하나 더 주목할만 한 것이.. 상단바를 통해서 화면밝기 및 WIFI, 블루투스, 음소거 등을 빠르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하단 독바 외에는 홈화면에 앱 아이콘을 나열할 수 없으면 어디에서 앱을 실행하냐..
..하면 이렇게 런처에 들어와서 원하는 앱을 선택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설치된 앱, 사용자가 직접 다운로드한 앱, 좋아하는앱 등으로 나뉘어서 정리됩니다.
세부 설정도 이쪽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본 웹브라우저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플래시를 지원하며,
웹브라우징 속도는 대략 아이패드2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쉽게도 시스템 기본폰트가 조금 가독성이 떨어지는 편이니..
폰트를 교체하시면 웹브라우징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물론 첨부된 스크린샷은 화면이 축소되어 폰트가 흐리게 보이는 것이구요.)
뭐.. 더 이상 설명할거리가.. 웹브라우징 환경은 안드로이드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패드2에서는 플래시 & 파일관리 등이 항상 아쉬웠던지라.. WebOS 의 웹브라우징은 만족스럽습니다.
HP 의 앱스토어, 마켓, 또는 마켓플레이스라고 볼 수 있는 앱 카탈로그에는..
현재 유,무료 도합 총 5천여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수치부터 워낙 열악하다보니.. 피부로도 앱의 부족함이 확 와닿습니다.
생각외로 다른 OS에서는 보편으로 나와있는 앱들이 없거나.. 또는 선택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유저에게는 좋은 앱들을 소개해서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개발자의 수익 향상을 도모하여 이런 상황을 타개해보고자..
앱 카탈로그라는 이름처럼 잡지와 같이 주목할만한.. 또는 새로운 앱들을 소개해주는 시도는 꽤 신선합니다.
(참고로 유료앱 구매시 한국카드는 사용불가이며, VISA 기프트카드가 현재 유일한 구매 수단 입니다.)
WebOS 에 대해서 간단히 평해보자면..
직관적인 UI 와 강력한 멀티태스킹이 인상적인 반면, 앱 초기 구동이 느린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장점에 대해서는 위에 대충 설명했으니 넘어가고.. 단점인 떨어지는 퍼포먼스에 대해서 간략히 말해보자면,
그 최대 원인은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구형이라는 점 입니다.
iOS 는 네이티브코드로 구동되지만, WebOS 는 자바 언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단순비교로는 iOS 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는데도.. 최신 자바 스크립트 엔진이 적용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역시 자바 기반인 안드로이드를 떠올려보면, 더더욱 아쉽습니다.
굉장히 잘 다듬어진 OS 인 만큼, HP가 아직 WebOS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하니..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HP의 속내는 알수 없습니다만..)
그 외에 순수히 H/W 로서의 터치패드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크기는 아이패드와 거의 비슷합니다. (정확히는 아이패드1과..)
아이패드와 동일한 9.7인치 1024*768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며,
퀄컴의 1.2기가 듀얼코어, 1기가 램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아이패드와 거의 비슷하고.. 무게는 조금 더 무겁습니다.
(같은 6000대 이기는 합니다만.. 배터리 용량도 조금 더 작은 주제에..)
사실 HP 정도의 H/W 제조능력을 갖춘 회사의 최근 출시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무게와 두께는 HP가 WebOS 의 성공에 관심이 있나..싶을 정도네요.
물론 그 점을 제외하고 본다면 전체적으로 만듦새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참고로 카메라는 전면에만 있다는 것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오버클럭이나 홈브류 같은 소소한 재미 뿐 아니라..
현재 우분투(리눅스) 와 안드로이드의 포팅이 진행 중이라는 점 입니다.
이미 우분투는 설치법이 공개된 상태이고, 안드로이드도 듀얼부팅을 목표로 개발 중 입니다.
(안드로이드 커스텀롬의 표준인 CyanogenMod 7, 줄여서 CM7 이 이미 올라간 상태입니다.)
관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금도 $14,000 불이 걸려있는 상태이고요.
아마도 HTC의 HD2 이후로 가장 재미있는 기기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터치패드 CyanogenMod 7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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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Palm 에 대한 향수로 궁금해하던 OS 인데.. 직접 만져보니..
애플이나 구글 그리고 MS 같은 거대기업에 맞서기에는
Palm 은 너무 작은 회사가 아니었나.. ..싶어서 더욱 아쉽기만 하네요.
HP가 조금 더 빨리 인수하거나 좀 더 사활을 걸어줬으면 훨씬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을텐데요.
이상으로 간략히(?) WebOS 와 터치패드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사실 이미 국내웹에도 관련 소감기들이 많이 올라와있을텐데..
그래도 앱스토리에도 관련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빠르게 작성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링크의 동영상 리뷰를 참고하세요.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게 낫다고.. 사실 제가 써놓은 글보다는 직접 보시는 것이 훨씬 와닿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