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STORY

갤럭시S	디자이어

갤랙시S는 순서대로 [메뉴/홈/취소] 이렇게 버튼 3개로 이루어져 있고 디자이어는 [홈/메뉴/광학트랙볼/취소/탐색] 이렇게 5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디자이어의 버튼에 익숙해 있던 트랙볼이과 탐색버튼이 없는 것이 불편하더군요. 실제로 탐색버튼은 사용해 보시면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단축프로그램을 지정해서 Quickdesk는 PowerStrip 같은 보조 런처를 이용할수도 있고..앱을 사용하다 검색이 필요할 때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버튼과 취소버튼도 홈키와 같이 일반 버튼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예전 Cyon을 쓸때도 그랬지만 이상하게 반응이 느린것처럼 느껴져서 말이죠..특히, 트랙볼과 탐색버튼의 부재는 큰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물론 이것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거구요..^^

위쪽 스피커 옆에 보시면 영상통화용 전면 카메라가 있습니다. [거울]이라는 위젯이 있어 실행시켜 보니 전면카메라를 이용하더군요. 예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성분들에게는 간단하지만 유용한 앱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T로고와 Anycall을 뒷면으로 뺀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with Google은 안보이더군요. 디자이어도 T로고를 뒤로 뺏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ㅠ_ㅠ

위쪽을 보시면 둘다 500만 화소 AF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디자이어의 경우 플래쉬가 달려 있는 반면 갤럭시S는 없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물건 찾을 때 자주 쓴적 빼고는 실제로 사진을 찍을 때 플래쉬를 사용안하기 때문에 플래쉬의 부재는 크게 문제가 없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없으면 조금은 아쉽습니다..ㅋ

갤럭시S에는 디자이어와 달리 삼성에서 개발한 메세징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일명 통메라고 불리었던(SKT에서 통합메세지가 아니라고 발표를 했으니 일단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앱인데요.

갤럭시S 발매 전 많은 분들이 갤럭시A에서는 Handcent SMS가 안됐는데 갤럭시S에서 Handcent는 사용할 수 있느냐..있다..없다..이야기가 많았었는데요.

갤럭시S에서 Handcent SMS 잘 됩니다. 메세지 보내기부터 받는 것까지 멀티메일까지 다 테스트 해본결과 잘 되었습니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는데요.. Handcent에서 메세지를 지워도 갤럭시S 내장 메세지 시스템에서 안지워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메세지를 지울려고 하면 Handcent에서도 지우고 갤럭시S 내장 앱에서도 지워줘야 하는 2번의 수고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안드로이드에 포함된 메세지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따로 저장공간을 만들어 이용을 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또한, 삼성휴대폰을 오랬동안 사용해온 제 측근의 경우 Handcent도 괜찮지만 갤럭시S에 내장된것이 더 사용하기 편하다고 하네요.

문자메세지도 잘 보이고.. 어쨌든 앱은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일단 캡쳐 화면을 이용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좌측은 갤럭시S의 문자작성시 화면이고 우측의 Handcent SMS의 문자작성 화면입니다. 삼성 갤럭시S는 문자작성화면에서 [최근기록/전화번호부/그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Handcent SMS도 받는 사람 추가할 때 [그룹/최근기록]을 추가할 수 있지만 문자작성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더군요. 또한, Handcent의 경우 문자 받을 사람을 선택하고 추가했을 때 번호로 나타나고 이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갤럭시S는 일반 휴대폰처럼 입력해놓은 이름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 점은 갤럭시S가 더 나은 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받은 문자메세지화면입니다. 갤럭시S도 노력한 점이 보이나 역시나 UI가 좀 투박해 보이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ㅠㅠ

메세지에 대한 걸 리뷰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삼성이 갤럭시S에 내장된 문자 앱의 UI를 이쁘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만약 그랬다면 인터넷상에서 그렇게 이슈가 되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플래쉬로 이쁘게 꾸며진 웹페이지를 보면서 사용자들의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송이 이야기 했던 슬로건이 기억나네요. 음악플레이어는 무조건 이뻐야 한다. 이제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사용자들의 선택에 큰 고려사항이 된다는 걸 이야기 하는게 아닐까요.

갤럭시S의 메세징앱이냐..인기있는 Handcent냐 둘중에 어느것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피처폰을 사용해 오면서 스마튼에 피처폰의 기능을 기대하는 사용자라면 갤럭시S의 내장 메세지앱이 더욱 유용하고 편할 것이라고 예상되네요.

여기서 관과해선 안될 것이..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마구마구 쪼물딱 쪼물딱 자기가 원하는대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들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직 스마트폰이 어색하고 사용하기 힘든 분들에게는 한국인이 만든 한국형 스마트폰이 더 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앱을 깔아야 하나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라는 걱정을 조금은 덜어줄 만큼 많은 앱과 예전의 피처폰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사실 저도 만약 아버지께서 스마트폰을 쓰시고 싶다고 하시면 삼성이나 LG, SKY 중에서 고민해 볼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