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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헬름 셰퍼의  주제에 대한 변주 9헤세의 문장론 중0

      "작가란 추상적 사고를 하면 되지 않는다"  -헤세-

   화가는 그림을 평가 할 때 환히 불 밝히고 앞에 다가섰다 물러낫다 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한다

  뿐만 아니라 그림을 돌려보기도 하고 위아래 뒤집어 거꾸로 걸어 보기도 한다

  나는 위대한 벗이라 여기는 진리를 대할 때도 언제나 그런 식으로 한다

  참되고 올바른 진리라면 뒤집어 놓더러도 끄덕 없어야 할것 같다 잠인 것은 그 역도 참 이어야 한다

  모든 진리란, 특정한 극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짧은 핵심적 표현이고 어떤 극에는 그 반대 극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무척 높이 평가하는 문필가 중 빌헬름 세퍼가 있다 그는 몆 해전 작가의 임무를 문장으로 말해준 적이 있다

  "작가의 임무는 단순 한 것을 의미심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심장한 것을 단순하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완전히 받아들여지지않고 내안에 일말의 빈곳과 저항감을 남겼을까?

   마치 흠잡을 데 없는 대구법 같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다 이 문장에서 두번 쓰인 "의미심장한:이란 단어의 뜻은

   정확하지 않고 매우 정확히 같은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가 말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것" 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완전히 솔직하고 분명하다는 뜻인데 여기서 말하는 "의미심장한" 은 "절대적으로  가치있는"정도의 뜻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다른 "의미심장한"에는 무시의 뜻이 담겼다

   어떤 작가가"단순한 것" 즉 누가 보더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을 "의미심장하게"표현한다면 그 명제의 의미에서 보면

   무언가 거짓말을 하는 셈이다 짐짓 꾸미는 행위이므로 절반은 반어적인 의미로 쓰인 것이다 한번 그 문장을 뒤집으면

   이런 문장이 되었다

   "작가의 임무는 의미심장한 것을 단순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고 단순한 것을 의미심장하게 말하는 것이다 "

   문장을 뒤집으니 셰퍼의 진리가 원래 말했던 것보다 훨씬 참되고 가치 있다는 점을 문득 깨달았다

   셰퍼는 작가의 임무란, 임의의 것과 사소한 것을 의미심장한 것처럼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가치있고 중요한 것을

   선택해서 되도록 단순하게 묘사하는 것이라고 말 한 것이다 "진리를 뒤집어 보는 것은 언제나 유익하다

  내가 뒤집어 본 문장의 뜻은 이랬다  "작가의 임무는 사소하고 하찮은 것에서 영원하고 어머어마 한 것을 인식하고 ,신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다는 이러한 보물,이러한 지식을 번번이 발견하고 알려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