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학기행을 댜녀왔다 행선지는 충남 서산 (서해안 간월암 해미읍성 개심사 필경사 심훈기념관 등)
오전8시 출발이었는데 몆일동안 비가 내렸고 출발때도 약간의 이슬비가 날렸지만 회원모두는 잔치 분위기처럼 들떠 있었다
나는 처음 동참하는 행사라서 인사하는데 좀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좀 괜찮아졌다 조금후에 김밥 떡 치약 양갱이 음료 등
여러가지를 주어졌다 아침을 먹지 않았기에 김밥은 맛있게 먹었는데 떡은 먹을수가 없다 까만 깨로 만든 인절미 였는데
먹고 싶어도 못먹는다 이에 끼일수가 있기에... 문인들이 머리를 못쓴다는 말이 생각이났다 야속하게 떡을 쳐다 보기만했다
인솔자가 타준 커피는 상큼하고 입에 착 착 감기었다 차창밖은 푸르고 맑고 상쾌해 보였다 이슬비도 그치고
날씨는 조금 맑아져서 이런날이 오히려 좋다고들 말한다 첫번째 코스가:개심사"다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열라고 하는 절이다
개심사 가는 길은 소나무가 거대 수목으로 이루어져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 길을 오르면 모두가 마음이 평온해 지리라 산세또한
포근하고 아늑해 보였다 모두가 사진 찍기에 바뻤다 인솔자의 안내멘트가, 오늘 행선지를 충실하게 보라는 의미는
아니다, 라고 말했다 여러곳을 들려야 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뜻이다 다음에 가족끼리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라 라는 말을 덧붙였다
서둘러서 다음코스인 혜미읍성으로 향했다 평평한 넓은 대지위에 잔디와 초가 그리고 200년된 느티나무 오래된 관청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곳
그곳에서 천주교 박해가 행해졋던 곳이라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종교에 대한 다른 인식으로
이 나라의 소중한 일원들에게 잔혹한 일이 있었던 역사가 마음이 아아팠다
점심시간에는 맛있는 불고기와 생선등 너무 푸짐해서 불고기 대부분을 남겼다 마음속으로 낭비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건 나의 기우일까,
어쨋든 맛있게 푸짐하게는 먹었고 나는 애호박 볶음을 몇접시 해치웠다
점심 식사후 다음 코스는 서산 김기현가옥 개암당으로 향했는데 개암당 주인이 한옥을 설명해 주었고 노부부는 일행들을 위해 귤로만든 한과와
차를 마련해 주었는데 맛이 굉장히 좋았다 개암당은 사대부가의 전통 한옥으로 한옥숙박 체험업소로 등록되어있다
아이들에게 한옥에 대한 좋은 교육체험장이 될장소였다 마당, 부엌, 행랑채, 본채, 등 여러채의 한옥이 정갈하고 아름답게 꾸며져있다 특이한건
부엌이 상당히 넓었다 그 아름답고 멋진집이 우리집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을 한것은 아닐듯...
다음코스는 간월암이다 간월암은 무학대사가 홀연히 깨쳤다고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 이라 하고 섬 이름을 간월도라 하였다 한다
바다위에 떠있는것 같은 아름다운 간월암은 물이 빠져야만 갈수있는 곳으로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야 된다고 했다 나는 법당에 들어가서
삼배하고 간절한 기도를 했다 다음은 당진 필경사 (심훈기념관) 내가 이번 기행의 주 목적지가 심훈 문학관 이었다 처녀시절에 심훈의 상록수를 읽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상록수 줄거리는 정신맑을 때 읽었던 내용이라서 나의 머리에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나는 그 곳에서 작가의 이상과
그의 일생을 볼수있었다 그의 애국심, 폭넓은 정신세계,삶, 등을 읽을수 있었다 일행 모두는 활기를 찾았다 하나라도 더 눈여겨 보려는듯
눈에서도 생기가돌고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고 기념사진찍고 했다 나만 심훈 좋아하는게 아닌것 같았다
나는 눈에 심훈을 다 담았다 그의 시와 소설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