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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4년 7월 24일 목요일에 일어난 제 얘기입니다.

예를 갖춰 적으려니 스스로 나이들어보이는 것 같아서, 어려보이는 '음슴음슴체' 로 적을께요 ㅋㅋㅋ 

뭔가 애매한 나이 서른 ㅜㅜ

내 나이 서른에 첫 소개팅받게 됨 ㅠㅠ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 잡힌 '닥치고 소개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솔로 2년째에 회사 ↔ 집, 방콕 무한반복하는 이런 내가 너무 불쌍해 보였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데없이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와서는

친구가 주말에 소개팅 약속 잡아놨으니까

암말하지 말고 무조건 나가라고 함 ㅋㅋㅋ

응???갑자기 뭔 소개팅??  내 의사는 ??!!

나의 물음에

'닥치라, 니 의사따위 필요없다'

라는 대답이 돌아옴 ㅋㅋ 

일단 만나보고 정하라니 ㅋㅋㅋㅋㅋ

하아,,,친구야....

친구가 알려준건 시간, 연락처, 이름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소개팅녀가 정했고 장소는 나보고 정하라고 함 ㅋㅋㅋ

장소 정해서 직접 연락하라니 ㅋㅋㅋ  

뭔 소개팅이 이럼 ? ㅋㅋㅋㅋㅋㅋ 

원래 소개팅이 이럼? ㅋㅋㅋㅋㅋㅋ

사진 보내보라니깐 일단 나가서 보라카고 ㅋㅋㅋ

소개팅녀한테는 내 사진 보내줬다면서 ㅜㅜ

심지어 그 분 카톡은 강아지사진임 ㅋㅋㅋㅋㅋㅋ

뭔가 낚인듯한 기분도 들고..

내가 엄청 불리할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

연애해본게 2년 전이고 ㅋㅋ 여자랑 단둘이 만나보는 것도 2년만인데, 하필 첫 소개팅 자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이 깜깜함 ㅋㅋ   뭔 얘기를 해야되지 ? 밥부터 먹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걱정됨 ㅜㅜ 연애세포따위 없어진지 오랜데 ㅋㅋㅋ

토요일이 약속 날짜라서 아직 금요일하루 여유가 있긴한데.. 어떻게 연락해야 될지부터 모르겠음 ㅋㅋ

뭐라고 보내도 오글거릴것 같아...  

'00씨 안녕하세요? 예약하신 소개팅남 000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적고 있는 와중에도 걱정되고 ㅠㅠ

이거 마무리는 또 어떻게 해야되나 걱정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첫 소개팅 어떻게 해야하나요~?도와주세요 ~'

라고 적고 싶은데, 읽어보는 사람 없을것 같고,, 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그냥 마무리 ㅋㅋ

하아,,, 토요일,,,소개팅,,,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