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을 정말 뿌듯하게 보냈네요..

최근 몇일간 일하는 곳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집에서 괜히 짜증을 부렸습니다..

음력으로 6월 15일(양력 7월11일) 금요일이 저희 엄마 생신이신데,

목요일날 자전거 바람넣는 도구를 어디다 치우셨는지 한참 찾고, 또 엄마한테 한바탕 해버렸습니다.

사실 그동안 좀 짜증을 부려도 좋게좋게 넘어가곤 했었는데, 그 날은 그러고나서 자전거 타고들어오니까 힘들다고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한 말이었고, 별 상처 안받으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좀 심했었나봅니다.

특히 다음날이 생신이시니까 괜히 더 죄송하고 심란하더라구요.

어제(생신날) 일어나서 아무티도 안내고 있다가, 출근하기 전에 엄마 몰래 체크카드랑 편지 써서 책상에다 놓고 나왔습니다.

사실 별건 아닌데, 그냥 진심을 좀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근무중에 엄마한테 고맙다고 문자가 와서 마음이 많이 좋아졌는데, 집에와서 할머니한테 들으니

그 편지보고 엄마랑 할머니 두분이서 같이 우셨다네요.

그 말 듣고, 진심으로 뿌듯해지더라구요.

어제는 자칫하면 정말 후회할 수도 있었을 날을 최고의 날로 바꾼 하루였네요.


댓글 (총 0개)

덧글입력하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글쓰기 23806개의 글이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공지 앱스토리영자 2013.05.24 0 117864
25648 작가지망생 2024.01.02 0 3018
25647 작가지망생 2023.08.15 0 448
25646 유익한 2023.06.01 0 5282
25645 작가지망생 2023.04.09 0 5339
25644 작가지망생 2023.03.12 0 5618
25643 작가지망생 2022.09.26 0 1125
25642 작가지망생 2022.07.15 0 1346
25641 작가지망생 2022.04.23 0 1217
25640 작가지망생 2022.03.05 0 6260
25639 작가지망생 2021.11.04 0 2076
25638 작가지망생 2021.07.04 0 7040
25637 작가지망생 2021.05.21 0 2120
25636 작가지망생 2021.04.03 0 2093
25635 헬로우다동이 2021.03.23 0 7092
25634 작가지망생 2021.03.19 0 7104
25633 살려는드릴게 2020.12.21 0 7447
25632 윤정mom 2020.07.16 0 4343
25630 유익한 2019.11.26 0 2904
25626 작가지망생 2019.07.22 0 2968
25624 작가지망생 2019.06.04 0 3040
게시물검색하기
제목
  • 제목
  • 내용
  • 제목+내용
  • 아이디
  •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