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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공주와 왕자가 있습니다.

공주는 7살이 되었고, 왕자는 이제 8개월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왕자와 공주를 돌보느라 늘 지쳐있고, 가끔씩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짧은 휴식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요즘 둘째가 엄마를 많이 찾을 시기라서 짧은 휴식을 갖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둘째가 보이는 물건들을 다 입으로 갖다대고 맛을 보려고 하는지라 저희 부부와 첫째가 늘 둘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루는 아이 엄마가 음악을 틀어놓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둘째가 휴대폰을 앞,뒤를 입으로 물고 빨아서

침 범벅이가 되어 있더군요. 귀엽기도 하면서 걱정도 되었습니다.

세균의 온상이라고 하는 휴대폰을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빨고 있으니, 이것 참~

평소에 생각만 하고 있었고,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이제는 꼭 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내를 위해서... 그리고 소중한 둘째의 건강을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