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STORY

직장이 없고, 월급이 안 나와서가 아니라,

잠시 노는 시간이 생겨서 '놀면 뭐하나'하는 생각에 알바를 구해봤습니다.

전화 한통화에 바로 구해지더군요.

단순 포장직...

일급 6만원... 9시부터 18시반까지...

이게 설명이였습니다.

갔죠...

크헉...!!

단순 포장직이 이정도면 일급 더 쳐주는 다른 알바는 죽겠다 싶더군요. (물론 진짜 단순포장직인 곳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한번 버텨보자'하고 3일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오늘 짤렸습니다. 일이 생기면 다시 전화할테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이게 일용직 알바의 현실인가 싶어서 좀 슬프더군요.

그래도 현찰로 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더군요.

참, 그런데 대부분이 주부시더군요.

남자는 없거나 하루 나오고 말고... (제가 일한 3일 동안에도 하루 나오시고 안 나오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여자분들 대단들 하시더군요.

그 힘든 일을 말 없이 다하시고, 남자들 퇴근할 때, 남아서 잔업까지 하고...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출근하고...

정규직 남자 직원분들이 그러더군요.

저분들 체력 엄청나다고...

제가 보기엔 정신력이 엄청난 것 같았는데....

어제 그 분들 중 한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걸 작업하다가 우연히 들었습니다.

일하다가 힘들 때 다른 작업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편히 일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고...

하지만 막상 가서 그 편해보였던 일을 해보면 나름 또 힘들다고....

그러니 어디서도 다 힘들고 피곤하니 불평불만하지말고 일하라고...

잊어버릴 뻔 했던 진리를 깨우쳐주는 소리였습니다.

직장을 가진 후, 처음 겪어본 알바생활에서 정말 소중한 깨우침을 받고 가네요.

현찰보다 더 귀한 깨우침이였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화이팅!!! 힘내세요~!!!!"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