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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치과에 가서 문제가 되었던 사랑니를 빼냈습니다.

깨지고, 금가고, 썩어서 씹을때마다 고통을 주던 사랑니였습니다.

전 4개가 다 제대로 나와서 뽑지않았는데 이번에 한넘을 빼냈습니다.

근데, 예전하고 다르게 발치의술이 많이 좋아진 모양입니다.

한 30초 정도만에 빼더군요.

예전에는 하나 빼는데도 몇분에서 십몇분이 걸렸었는데...

너무 간단히 빼서 끝난 줄도 모르고 누워있었네요.

저나 제 집사람이나 입안의 상처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아물거든요.

이번에도 빼고 나서 3시간뒤에 밥 먹었습니다.

살짝 조심히 먹긴 했는데...

내일쯤이면 상관없겠죠...

예전에 치과에서 그러더군요.

이가 좋은 분들은 잇몸이 안 좋은 경우가 많고,

이가 안 좋은 분들은 잇몸과 치골이 좋은 경우가 많다구요...

전 이가 안 좋은 경우입니다.

제 집사람은 잇몸이 안 좋은 경우구요...

그래서 그런가 발치하고, 잇몸 치료받고 해도 그 후에 고통을 느끼거나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물론 엄청난 속도의 치유는 덤이구요...

이게 없는 복 대신 있는 복인가 봅니다.

지난 한해와 올해 치과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서 그 돈이면 집사람과 좋은 곳으로 여행이라도 갔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몇자 적어봤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치아관리 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