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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는 신호를 지키시는 운전자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빨간색이든, 초록색이든, 무조건 일단 통과입니다.

간간히 보면 사고날 뻔한 적도 있구요, 어찌됐든 무섭더군요.

마치 신호를 위반하는 것이 당연한 듯 정지선 앞에 서있으면 중앙선을 침범해서 옆으로 지나갑니다.

헐.......

아마도 91년도였을겁니다.

그전에 미국에서 같이 생활했던 일본친구가 사업차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전화가 와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우리나라를 제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에 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였는데 운전기사분께서 서울시내 복판에서 신호를 무시하시고 그냥 달렸습니다.

그때 이 친구, 엄청 놀라더군요.

어떻게 대중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운전기사가 신호를 위반할 수 있냐고 묻더군요.

할 말이 없었습니다.

20년도 넘은 그 시절에도 그 친구는 그런 대중교통의 행태에 충격을 받더군요.

물론 많이 좋아지고 개선되어졌지만, 교차로 무조건 진입하기, 일방통행 무시하기, 아무 곳이나 무조건 주/정차하기,

한적한 길에선 신호 위반하기, 차선 먹기, 등등 아직도 눈에 띄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나만을 위한 운전이 심합니다.

이젠 국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행태를 외국인들도 보면서 한국에서는 운전 함부로 하지말라는 소문이 있답니다.

아주 작은 실천부터 큰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운전하며 느꼈던 생각을 처음으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