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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에 집사람과 장을 보러 갔습니다.

만두가 그렇게 먹고 싶더군요.

제가 원래 만두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사람과 시식 코너에서 먹어보고는

제일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사왔습니다.

그리고....

사온지 몇일 뒤에 그때 사온 만두 먹어보자고,

그래서 먹었습니다.

근데, 입에서 아무리 씹어도 씹히지 않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다가 나중에 이상해서 뱉어봤더니...

기다란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습니다.

깜짝 놀라서 사진 촬영하고,

나온 물건은 제가 씹고 있던 만두의 나머지와 함께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아직 제조사와 판매사에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눈 치우느라, 일 하느라 바빠서 깜빡했습니다.

집사람이 얘기 해줘서 알았습니다.

물론 대표적인 선진국에서도 이런 문제는 있습니다.

문제는 처리방식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유명한 제과회사의 물건에서

이상한 물질이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야 동네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했었을테고,

제조회사에 제 부모님께서 전화를 했더니

다음날 그 회사 제품이 몇 박스가 배달되더군요.

죄송하다고... 성의로 봐달라고...

아직도 그때 어렸던 제 기억엔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한동안 과자 신나게 먹었습니다. ㅠㅠ

이번에도 그럴까요?

그럼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럴 수는 있다고 봅니다.

잠깐 실수로 사람이 먹는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 사후처리는 정확히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무조건 돈이나 자사제품으로 입막음하려는 것보다,

무조건 법으로 하자는 태도나,

무조건 무시하는 그런 태도나......

이런 것 보다는 자기 애들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소비자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모레쯤 시간내서 연락해보려 합니다.

만약에 그런 노력이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는,

그런 태도를 제조사나 판매사에서 취한다면,

다른 방도를 취해야 겠지요....

요즘 이런 것을 빙자해서 이득아닌 이득을 취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솔직히 만두 먹다가 플라스틱을 씹으니 화는 났습니다.

이건 식당에서 밥먹다가 돌 씹는거와는 차원이 틀리니깐요...

제조사나 판매사에서 성의있는 답변(방지 대책이라던가 이런거요...)을

해주시지 않으시면 이곳을 포함해서 제가 활동하는 모든 매체에

브랜드를 밝혀드리겠습니다.

만두 한봉지에 5천원도 안합니다.

쎄일 중에 샀습니다.

5천원짜리 물건 가지고 장난치지 않습니다.

몇일 뒤 결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80년대, 90년대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음식 사실때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산지에서 직접 사서 해먹는 것이 언제나 정답인 것 같습니다.

답답한, 그리고 속상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