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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가 까만 리트리버잖아요...

그래서 그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쿠로'라고 개명을 하셨답니다.

까망이란 뜻이죠...

이런 연락에도 기쁘네요.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물론 저희가 키운 강쥐는 아니지만요...

2~3일 정도 겪은 강쥐지만 참 예뻤거든요.

잘 살아라~!!!

울 동네는 돌아다니는 강쥐들이 많아요.

지금 먹이고 있는 녀석들이 한~, 열마리 정도.......

길냥이들이 약 대여섯마리 정도....

어린 놈들부터 해서 앞다리 저는 놈까지...

내일은 그놈들 잠자리 봐주러 가기로 했습니다.

얘들 잠자리가 어딘 줄 알거든요.

안 입는 옷들이며 해서 깔아줬는데 이번 겨울 너무 추워서

꽝꽝 얼었더군요.

그래서 추운 겨울, 따뜻하게 잘 수 있도록 새로운 옷가지와 박스들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박스는 테이프로 둘둘 말아서 방수되게 해주구요,

들락날락 할 수 있는 구멍 만들어주구요...

그럼 산동네 애들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지요.

이런 애들 돌봐주는데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왜 동네에 그런 녀석들이 오게 하냐고 하시는...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저희가 놔둔 음식에 독을 푸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물론 때론 울음소리들이 듣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죽일 생각까지 하시다니... 참 무섭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생명을 가진 다른 존재까지 막 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술 한잔하고 울 애들과 놀다가 들어와서 짠~! 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