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페이지
고객센터
약관 안내

처서

8월23일.목

 


가랑비가 잠시 멈춘 사이 힐끗 바라본 하늘은 어느새 한 뼘 더 높아졌다.

 여름 내내 어깨를 짓누른 더위도, 뒤통수에 송곳처럼 내리쬐던 햇볕도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입추(立秋)의 바짓가랑이까지 붙잡던 더위의 기세도 꺾인다는 처서(處暑).

고통스러운 여름은 이미 끝나고 나무도 하늘도 저만치 자랐는데 미욱한 나만 못난이처럼 아직도 괴로워하고 있었구나.


댓글 (총 0개)

덧글입력하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글쓰기 총 23806개의 글이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공지 앱스토리영자 2013.05.24 0 117895
18264 사교계여우 2012.08.23 0 673
18263 2009홍길동 2012.08.22 0 1259
18261 제자의삶 2012.08.22 0 1069
18262 어색해하지마 2012.08.21 0 1058
18260 jhelios 2012.08.20 0 1138
18259 dcdy 2012.08.20 0 689
18258 어색해하지마 2012.08.17 0 869
18257 정광 2012.08.16 0 1107
18256 자료실 2012.08.16 0 2363
18255 기파랑스 2012.08.14 0 1236
18253 얼리어답터박 2012.08.13 0 1036
18254 bleeze 2012.08.13 0 1067
18252 guyver 2012.08.11 0 1139
18251 audtn 2012.08.11 0 1047
18250 욕망 2012.08.10 0 1033
18249 정광 2012.08.10 0 1247
18248 카운슬러 2012.08.09 2 774
18247 상쾌한당근 2012.08.09 0 1355
18246 이리아 2012.08.09 0 1108
18245 비트홀릭 2012.08.09 0 1051
글쓰기
251252253254255256257258259260
게시물검색하기
제목
  • 제목
  • 내용
  • 제목+내용
  • 아이디
  •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