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윗에 있길래 가져와봅니다. 중복이면 어쩌지..
당신도 매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켤때마다 홈 버튼을 더블클릭해서 위 화면을 띄운 후 앱 아이콘들을 삭제하고 있나?
최근 북미 사용자들 중에도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된다 안된다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애플스토어에서 일하는 직원들조차 이걸 '팁'이라고 알려주고 있단것이다.
이미 수차례 언급된 바 있는 주제지만 다시한번 말하자면, '그건 아니다'.
저건 쉽게 말하면 '브라우저 히스토리'와 같은거다.
최근 열어본 앱의 목록들일뿐, 현재 메모리에 올라와 있거나 CPU를 사용하고 있는(그래서 배터리도 잡아 먹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목록이 아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껐다켜도 그 목록은 그대로 남아있다.
기존의 윈도PC나 안드로이드폰 환경에 익숙한사람 들의 영향일까?
iOS 사용자들도 이걸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이 행위가 주는건 실제로 뭔가 빨라졌다거나 배터리가 덜 죽는다거나하는 효과가 아닌 플라시보일 뿐이다.
iOS는 스스로가 멀티태스킹과 관련한 모든 작업을 관장하지 사용자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앱을 쓰다 빠져나가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iOS앱에 '나가기' 버튼이 있나? 그냥 홈 버튼을 누르면 나간다.
다 이유가 있다.
사용 자는 신경쓰지 말란 얘기다.
메모리가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대용량 게임을 실행한다거나 하는 경우), iOS가 자동으로 돌고 있는 백그라운드 태스크들을
죽여서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액션을 지원해준다.
이른 결론, 당신이 홈버튼을 더블 클릭해서 보는 하단의 목록은 메모리에 떠있는 앱이 아니라 최근 사용 앱 목록일 뿐이다
이 앱목록에서 아이콘을 삭제하는건 메모리나 프로 세스에서 앱을 지우는게 아니라 브라우저 히스토리를 지우는 것일 뿐이다!!!
(이걸로 끝내도 좋고 조금 더 궁금한 분은 아래를 읽 어봐도 좋다 따분할지도 모르지만)
iOS용 앱들을 2년 가까이 만들어오면서 iOS의 변천사를 경험했고 주차왕도 iOS의 패스트 앱스위칭을 지원 하도록 바꿨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것 잘 알고 있다.
iOS 앱의 상태는 크게 다음의 5가지 상태로 나뉘는데.. .
Not Running Inactive Active Background Suspended
낫 러닝은 말그대로 종료된 상태를 말한다. (혹은 아직 안뜬 상태일수도 있겠다)
인액티브는 앱이 포그라운드에 떠있긴 한데 아무런 이벤트도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락이 걸려서 돌아가는 상태라고 보면 되겠다.
나이키 플러스 같은 앱을 실행시키고 달릴때 '락'을 걸 어본 적이 있다면
(우발적인 눌림으로 인해 트랙킹이 방해받는걸 막기위해 '락' 모드를 지원한다)
무슨 말 인지 쉽게 알 수 있을거다.
액티브는 지금 실행중인 상태다.
백그라운드는 화면에선 사라졌지만 코드는 실행중인 상태다.
서스펜디드는 화면에서 사라졌고 코드도 실행중이지 않지만 여전히 메모리는 잡아먹고 있는 상태다.
화면에 어떤 앱이 실행중이라고 치자.
여기서 홈버튼을 눌러 빠져나가면 앱은 액티브상태에서 백그라운드로, 다시 서스펜디드로, 종국엔 낫 러닝 상태로 바뀌게 된다.
자동으로! 사용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말이다.
우리가 보통 앱목록을 삭제하는건 아마도 이 앱들이 백그라운드 모드나 서스펜디드에 머물러있어서 폰을 느리게 하거나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앱을 빠져나가면 곧바로 백그라운드 모드로 들어가고 디폴트로 5초 정도 이 상태가 지속된다.
별도의 지시가 없다면 이 5초가 지난 후 앱은 바로 서스펜디드로 갔다가 iOS가 메모리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메모리를 반환해주고 낫 러닝으로 바뀐다.
하지만 개발자가 이 백그라운드모드에서 예외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예를들어 나꼼수 같은 팟캐스트는 다운로드에 수십분이 걸리기도
하는데 그동안 계속 앱을 실행시켜둘 순 없는 일 아닌가.
그런 경우 개발자는 '백그라운드 태스크'를 최대10분 까지 백그라운드 상태로 열어둘 수 있다.
물론 10분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특히 턴 바이 턴 네비게이션 같은 경우가 그렇다.
그런 경우, 무제한 백그라운드 태스크 모드를 발동할 수 있다.
문제는 애플이 이러한 백그라운드 태스크 모드에 대해 매우 철두철미한 검수를 거친다는 점이다.
혹여 메모리 누수가 생기거나 하면 안되기 때문에 애플은 아주 꼼꼼하게 검수해서 백그라운드 모드로 동작하는 써드파티 앱들의 퀄리티를 확보한다.
그래서 이런 케이스를 지원하는 앱들은 대부분 애플 자체의 앱들이거나, 제휴해서 함께 만든 앱들이거나, 누가봐도 어떤것인지 잘 아는 브랜드의 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신 iOS5에서 현재 무제한 백그라운드가 허용되는 경우는,
1. 백그라운드에서 오디오가 재생되어야 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애플의 아이팟 앱이 있겠다.
다른 앱 쓰면 서도 틀어놓은 음악은 계속 흘러나와야 하니까.
2. 백그라운드에서 현재 위치를 트랙킹해야 하는 경우 : 턴 바이 턴 네비게이션 앱이 그렇다. 다른 앱을 쓰게 되더라도 가이드 음성은 계속 흘러나와야 하니까.
3. 스카이프와 같은 VOIP 앱은 앱이 실행중이지 않더라도 수신이 가능해야 하니까.
4. 대용량 잡지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야하는 뉴스스 탠드 앱
5. 외부 악세사리 장치로부터 계속 데이터 피드백을 전송받아야 하는 번들 앱들의 경우등이다. 물론 애플의 순정 메일 앱 같은 경우는 iOS5 훨씬 이전 부터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자, 소프트웨어의 세계에 버그없는 소프트웨언 없다. 그러니 아무리 애플이 검수를 철저하게하고 테스트 를 한다해도 이 카테고리에 있는 앱들 중에 문제가 있는 놈들이 있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다.
물론 그럴 수 있겠지. 그런 경우 홈버튼을 더블클릭해서 뜨는 멀티태스크 바 아이콘을 삭제하는 것으로 그들을 죽일 수 있느냐 ? 있다.
하지만 그걸 당신이 하지 않아도 iOS가 필요하면 알아 서 해준단거다.
더구나 그걸 당신이 직접 하루에 몇번씩, 일주일에 한 번씩 번거롭게 해줄 필요가 '전혀' 없단것. 기억해주자!
업데이트>>* 트윗 리플을 통해 '이렇게 아이콘을 지우면 앱이 죽기도 한다'고 물어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이에요. 예를들어 아이폰의 음악 앱을 실행시켜서 음악을 들으며 사파리를 열어 웹브라우징을 한다고 쳐보죠.
홈버튼 더블클릭으로 음악 앱을 지우면 음악이 멈춥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다섯가지의 무한 백그라운드 태스크를 지원하는 앱들의 경우, 그렇게 앱 아이콘을 닫게 되면 태스크가 멈추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백그라운드에서 음악을 재생하고 있단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단 얘기죠.
배터리가 닳게되는건 당연한 일이에요.
보통의 경우는 이럴때 멀티태스크 바를 열어 아이콘 을 닫기보단, 음악 앱에가서 '멈춤' 버튼을 누르겠죠?
즉, 위에서 예외적인 태스크들의 경우엔 사용자가 어떤 태스크가 진행중인지 잘 알수 있는 것들이란 점이 에요.
음악이 재생중이라든지 나이키 플러스 러닝 모드라 든지 말이죠.
이런 경우 앱 아이콘을 닫는 행위 말고도 태스크를 중지시킬 수 있는 명시적인 버튼들을 가지고 있어요.
아마도 이런 태스크들을 멀티태스크 바아이콘을 닫는것으로 죽일 수 있단점 때문에 이것이 전체 앱들에 대해 적용이 되는 것처럼 곡해되 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관련 외국 포스팅 -http://daringfireball.net/2012/01/ios_multitasking
http://speirs.org/blog/2012/1/2/misconceptions-about -ios-multitasking.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