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117100113&type=xml
아침에 앱토 들어오니 이 기사가 눈에 들어오네요, 제가 요즘 관심있는 분야라 그런가. ^^;
아참 인사가 빠졌네요 ㅜㅜ
안녕하세요~ :)
전 인도의 작은 IT 연구소에서 인턴을 하고 있어요, 인도 대학 안에 있는 회산데, 모바일 어플을 개발하는 곳이요.
사실 IT 하면 한국이 최곤데, 굳이 인도까지 와서 깨닫고 느끼는게 있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여러가지 일을 할 수록 알게되는 새로운 지식이나 느끼는 것들이 많네요.
여기 연구소가 개발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언어 입력 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힌디, 아랍, 영어, 중국어 등 여러 버전이 있고 현재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어서,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고
수정과 개발 작업을 계속하고 있죠.
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어플을 사용하게끔 홍보하고, 언어적인 번역이나 한글 텍스트 수집 등등을 하면서 지낸답니다.
먼저 연구소에서 하는 일들을 알기 전에, 모바일에 한글 입력방식 기술이 어느정도인지 알 필요가 있어서,
처음 하루 이틀은 인터넷 조살 했던 것 같아요,
중국이 IT 기기에 대한 한국어 입력 방식을 표준화 하겠다는 도발과
여러 사용자들이 그간 느껴왔던 다양한 방식의 한글 입력에의 불편함(핸드폰을 바꾸면 새로운 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을
해소하기 위해, 한글 자판을 (복수)표준화 하고, 나아가 국제 표준화까지 이어나가자는 인식과 움직임과 인식이 일어났더라구요.
그래서 2011년 6월 21에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쿼티키 방식이 한글 입력의 복수 표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기사처럼, 모든 방식이 탑재된 핸드폰이 출시되었군요.
하지만 한글에 대해 연구하고 조사하면 할 수록, 한글의 우수성. 과학적 체계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영어나 힌디어, 아랍어 등 다른 언어의 경우 알파벳이 수평 방향으로 나열되어 문자를 형성하지만,
한글의 경우 초성+중성+종성의 합성 원리가 존재합니다. 또 19개의 자음, 21개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주 기본적인
몇 개의 자모를 사용하면 원하는 모든 글자를 완성할 수 있죠.
이러한 고유의 특성으로 한글을 입력하는 다양한 방법이 발명되었고, 현재도 연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복수 표준화가 이루어졌지만, 다양한 방법의 모색은 보다 더 한글을 입력하는 데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고,
나아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긍지를 느낍니다.
이 어플이 바로 여기 인도 연구원들이 개발한 것입니다.
개발 단계에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의 도움 없이, 단지 위키피디아에서 한글 공부를 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http://itunes.apple.com/kr/app/korean-clevertexting/id451139861
사용해 보시고, 피드백 남겨주시면 아마 많은 도움 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나당 꾸벅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