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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2000년식 중고로 구입한지 6년된,
제 차에서 시동을 걸려고 하니까
갑자기 기묘한 소리와 함께
두번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더군요. ㅠㅠ

그동안 배터리 방전이 잦는 바람에,
스타트 모터가 고장나 버렸던 거였습니다. Orz. 

요즘 일거리가 없어 어렵다는 걸 아신
저희 형이 카드를 주셨고 차를 고치기 위해,

정비차량을 불렀는데,
젠장 카드가 안된다니. ㅠㅠ

할수없이 제 돈으로 견인비 지불. 

차를 고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군요.
ㅎㄷㄷ

엔진오일도 갈 때가 되어 필터까지 다 갈았고,
스타트 모터까지 대략 16만 얼마 나왔는데
사장님이 6천원 정도 깎아주심.

식사했냐고 묻길래, 식전이라 하니
밥 같이 먹자고 하시더라는. ㅋㅋ 와우
반찬 정말 맛 나데요. 

그리 고치고 시동 걸으니 시동은 걸리는데,
경운기 소리가 나는 거였... ㅠㅠ

한참 동안 머리를 맡대고 연구를 했습니다. 
직원이나 사장님은 모터만 갈았을 뿐인데 
이상한 소리가 날리 없다고 하시고,

저는 현장에 함께 있었으니 그건 봐서 아는데,
3일 전 시동 걸렸을 때만 해도 조용히 잘 걸렸었다고 했더니 어디서 소리가 나는 건지 꽤 한참을 고민하시더군요. 

결국 좀 더 있어보니 경운기 소리는 점점 잦아들어 갔습니다. 

다 된 것 같아 차를 빼는데, 기사분 중 한 분이 차에서 불꽃이 튄다는 겁니다!!

확인결과 점화플러그가 연결된 케이블이 조금 뜯겼더군요. ㄷㄷ 이전에 as 해 줬던 곳에서 마무리를 엉성하게 해서 그런 것 같더군요. 

결국 그 부품은 제 카드로 긁었습니다 ㅠㅠ
체크카드라 통장에서 그냥 나가는건디 잔고부족으로 완전히 갈지도 못했답니다. 돈 되는데로 교체. 크흙!

앗! 그런데 이번에는 통상 엔진은 떨리는 정도가 일정해야 하는데, 
제 차는 내일 모레 하는, 숨 넘어가는 환자처럼 고르지 못하더군요. 

결국 시간도 너무 지체된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에 나중에 손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으로 오는데,

말타는 것 같이 차가 울컥 울컥 @,.@
불안해서 혼났습니다. 

집 근처에 차를 대어 놓고
앞 유리나 닦아야겠다고 윈도우 브러시를 켜는 순간,

푸르륵! 시동이 꺼졌!
또 안 걸립니다. ㅠㅠ

정비소이 연락했더니 기사분이 오셔서 봐 주다가 다시 어케 어케 해서 센터로 갔죠. 

한참동안 사장님과 두명의 기사가 매달려도 원인을 찾지 못했는데

결국 저의 한마디 말로 인해 문제가 되는 곳을 바로 손 보고 왔습니다.




"사장님, 몇년 전에 따로 부품을 사다가 접지 시켰었던 적이 있었는데 며칠 전에 접지를 다 제거 했었습니다. 혹시 그것 때문이 아닐까요?"

"어디가 접지였습니까?"

"여기하고..." 말이 끝나자 마자 사장님이 제가 가리켰던 곳으로 손을 쑥 넣으시더니. "여기구만" 하심. ㅎㄷㄷ



결론 : 차 고쳐서 기분 좋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