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츄 소개팅- 굿모닝 이츄, 굿바이 솔로!] 하루 한번 소개팅 어플
솔로들의 잇템, 소개팅 어플!

남자친구 손 잡고 눈누난나 거리를 누비며,
“아휴~ 요 깍쟁이! 아휴~ 요 앙큼한 남자!”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고 싶은데
남자친구 손은커녕, 내 허전한 빈 손에는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뿐.
배철수 옹 가라사대 “사랑하지 않는 청춘은 직무유기”라 하신 바 있습니다.
(응? 이거 눈물 아니야. 하품한 거야)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사랑하고 싶어도 주변에 남자라곤, 복부만 만삭 포쓰 아버지와 우리 집 수캐 뽀삐 뿐인데.
이럴 때 솔로에게 필요한 건? 요즘 대세 소개팅 어플!
일단 지금은 남자친구 손 대신, 소개팅 어플 다운 받은 스마트폰이라도
꼭~ 쥐고 있어 볼 테여요.
매일 아침 아홉시, 이츄 소개팅으로 하루 종일 두근두근

이츄 소개팅은 내 프로필을 등록해 두면 매일 아침 9시,
나와 잘 맞는 예비 남자친구(!)를 소개해주는 갸륵한 녀석이에요.
직업, 학력, 학교, 지역 같은 간단한 프로필 말고도,
내 섬세한 음악취향이나 도시적인 취미생활을 꼼꼼히 적어둘 수 있어요.
이거 참 감성 돋네요!
이렇게 적어둔 프로필이 운영자 승인과정을 거치고 나면,
날마다 아침 9시엔 소개팅이 시작돼요.
걸핏하면 지각에 결석을 일삼는 폰주인과는 달리, 성실하게도 매일매일!
서로 호감을 나눈 경우에만 연락처가 공개되니 새침한 언니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겠어요.
진짜 소개팅보다 더 진짜 같은 소개팅 옵션?

소셜데이팅이나 소개팅 어플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인터넷이나 어플로 실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모바일 공간에 내 국보급 순애보를 받치기엔 좀 허무하지 않나,
의심이 되는 것도 사실. 우리는 깐깐하니까요!
그런데 이츄 소개팅은 한 번 마주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능,
길에서 우연히 훈남을 발견하듯 우연한 호감남에게 소개팅을 신청할 수 있는 기능,
소개팅남의 희망사항과 싫은 점을 미리미리 설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의
소개팅 옵션으로 레알 소개팅보다 더 깨알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화이트데이에 부장님이 여직원 전체에게 떨궈주신 츄파춥스로
당 수치를 유지해야 했던 우리에게 이것이야말로 신개념 소개팅 어플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 솔로탈출하는 그날까지,
남친님 손처럼 뜨뜻한 스마트폰 꼭 쥐고 힘을 내어 보아요!